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및 창업 아이디어 유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월 중순, 플랫폼 일부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1기 합격자 5천 명의 이메일 주소, 심사평, 그리고 200자 이내의 창업 아이디어 요약본이 웹 크롤링 과정에서 유출된 사건입니다. 중기부는 유출 피해를 본 창업가들을 위한 아이디어 보호 지원을 확대하고, 플랫폼의 보안 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기부는 유출된 아이디어 보호를 위해 영업비밀 원본증명(5만 원 지원)과 기술임치(30만 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지원책을 연말까지 확대합니다. 이미 약 1천 명의 창업가가 이 지원을 받았으며, 아이디어 도용 의혹 2건에 대한 전문기관 조사 결과는 유출 이전에 이미 유사 아이템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중기부는 7월 중 플랫폼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API 전수 점검을 통해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웹 크롤링 차단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일반회원의 개인정보는 탈퇴 즉시 파기하도록 정책을 변경하고, 창업 아이디어 신청서는 개인정보에 준하는 중요 정보로 관리하며 접근 권한을 재설설계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민간 협력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공공 정보시스템 수준의 보안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보안성 검토, 행정안전부 사전협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영향평가 등을 8월 중순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국정원과의 모의 해킹 및 침해사고 공동 대응 체계도 구축합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창업 아이디어 보호에 대한 정부의 책임감을 강화하고, 창업가들이 안심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보안을 넘어, 창업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