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사용자 동의 없이 개인 메시지를 읽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메타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 언론인이 뮤즈가 자신의 맥(Mac)에서 메시지 접근 권한이 꺼져 있음에도 개인 메시지를 읽었다고 주장했지만, 메타는 뮤즈가 메시지 내용을 읽으려면 사용자가 '전체 디스크 접근(Full Disk Access)'과 '메시지 커넥터(Messages connector)'를 모두 명시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메타의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앤디 스톤(Andy Stone)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뮤즈 앱의 메시지 통합 기능은 전적으로 사용자가 선택하는 '옵트인(opt-in)'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eta Superintelligence Labs)의 데이비드 싱글턴(David Singleton)은 스레드(Threads)에서 맥 운영체제(macOS)의 시스템 수준 보호를 포함해 세 단계의 애플리케이션 권한 설정이 필요하며, 이는 버그로도 우회될 수 없다고 기술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사용자가 전체 디스크 접근을 허용하면 메시지 앱에 대한 접근 수준(없음, 읽기 전용, 읽기)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이 과정에서 macOS 설정 인터페이스를 통해 수동으로 다시 확인해야 하고 앱이 재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당 언론인은 전체 디스크 접근이 꺼져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뮤즈는 이 상황을 '기기 알림 동기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메타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의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스캔들을 비롯해 메타가 과거 수년간 소비자 데이터 처리와 관련하여 여러 차례 논란과 소송, 벌금 등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메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신뢰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뮤즈 앱이 현재 앱 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지만, 이와 같은 사생활 침해 의혹이 계속 제기된다면 메타의 평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메타는 단순히 의혹을 부인하기보다는, 언론인과 직접 소통하여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