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스타트업 리플렉션 AI(Reflection AI)가 첫 오픈 웨이트 모델 '빔(Beam)'을 공개하며 AI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학습을 마친 모델의 내부 가중치(weights)를 공개하여, 기업들이 자체 서버에서 모델을 직접 구동하고 필요에 따라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빔은 특히 코딩과 에이전트(agent) 작업에 최적화되어 개발되었으며, 현재 정식 배포 전 마지막 안전성 점검을 진행 중입니다.
리플렉션 AI는 빔의 가중치와 기술 보고서를 이달 중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라이선스는 상업적 이용과 수정을 폭넓게 허용하여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활용을 독려합니다. 빔은 5010억 개의 전체 파라미터를 가지고 있지만, '전문가 혼합(MoE: Mixture of Experts)' 구조를 채택해 토큰(token) 하나를 처리할 때 실제로 작동하는 파라미터는 230억 개에 불과합니다. 이는 모델 규모에 비해 연산량을 크게 줄여 효율성을 높인 결과입니다. 리플렉션 AI는 고난도 추론 벤치마크에서 빔이 경쟁 모델인 즈푸AI(Z.ai)의 GLM-5.2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추론 연산량은 3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빔의 학습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가 대규모로 투입되었습니다. 23조 8천억 토큰 분량의 데이터로 엔비디아 GB200 GPU 6,144장을 사용해 4주 만에 사전 학습을 마쳤고, 이어서 GB200 10,500장을 4주간 가동하여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진행했습니다. 리플렉션 AI는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제미나이(Gemini) 보상 모델 개발을 이끈 미샤 라스킨(Misha Laskin)과 알파고(AlphaGo) 공동 개발자 요아니스 안토노글루(Ioannis Antonoglou)가 2024년 3월 설립한 회사로,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중국 오픈 모델에 맞설 미국 오픈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빔은 이들의 첫 번째 모델이며, 이미 후속 모델 학습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