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새로운 친환경 전력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모라 힐리 주지사의 행정명령에 따라, 25메가와트(MW)를 초과하는 데이터센터 개발사는 자체적으로 친환경 전력을 조달하거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금에 납부해야 합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데이터센터 개발에 제동을 거는 미국 주 정부들의 움직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25MW 이상 데이터센터가 전력 수요의 100%를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주 정부가 승인한 청정에너지원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 정부는 현장 발전(on-site generation)을 선호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인근 지역의 신규 발전소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요금 납부자 보호 기금에 기여해야 합니다. 또한, 매사추세츠주는 데이터센터 세금 감면 신청을 일시 중단하고, 지방 정부에 비공개 계약(NDA) 체결을 피하도록 권고하며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던 주 정부들의 태도가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텍사스주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 감사를 의무화했고, 뉴욕주는 50MW 이상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폭증하면서 환경 부담과 전력망 안정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 업계는 이러한 규제 강화에 맞서 로비 활동을 펼치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사추세츠주의 이번 조치는 데이터센터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환경 전력 조달은 초기 투자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 입지 선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리는 혁신 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