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의 지원을 받는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퍼머스(Firmus)가 호주 증권거래소(ASX) 상장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회사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기업 공개(IPO) 시장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퍼머스는 지난 2022년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고, 고성능 컴퓨팅(HPC) 및 AI 워크로드를 위한 액체 냉각(liquid cooling) 데이터센터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당초 퍼머스는 IPO를 통해 약 1억 1천만 호주 달러(약 7,3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AI 관련 기술 기업이라 할지라도 현재의 고금리 및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는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퍼머스의 IPO 철회는 AI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자금 조달 시장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대규모 자본 투자가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사업은 시장의 변동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향후 AI 관련 스타트업들이 성장 자금을 확보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하며, 투자자들 또한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을 더욱 면밀히 평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