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사 낫싱(Nothing)이 최근 불거진 시장 철수 루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공동 창업자 아키스 에반젤리디스(Akis Evangelidis)는 회사가 일부 직원 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임을 인정했지만, 12개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보도는 '완전히 과장된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출하량 감소로 낫싱이 시장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입니다.
에반젤리디스는 낫싱의 Phone 4B 모델이 출시 첫날에만 29,537대가 판매되어 해당 가격대에서 기록을 경신했다고 강조하며 판매 부진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한, 낫싱은 어떤 시장에서도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별 국가 조직을 지역 허브로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I 네이티브(AI-native)' 사업부를 신설하여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중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압박하는 부품 가격 상승과 무관하지 않은데, 낫싱 CEO 칼 페이(Carl Pei)는 Phone 4A의 메모리 비용이 출시 이후 두 배로 뛰었으며, RAM이 전체 원가의 절반을 차지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 낫싱의 발표는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소 제조사들이 겪는 어려움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부품 가격 상승은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이는 낫싱의 보급형 브랜드 CMF가 올해 새로운 휴대폰을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낫싱이 AI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는 것은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낫싱이 '개인 컴퓨팅의 다음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