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새로운 AI 에이전트 플랫폼 '닷(Dot)'을 선보였습니다. 귀여운 아바타를 가진 '닷'은 메타(Meta)의 '뮤즈(Muse)'나 인스팅트(Instinct)와 같은 다른 AI 에이전트들과 유사하게 사용자의 지시를 수행하지만, 개인적인 심부름보다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가까운 특징을 보입니다. 오픈AI는 '닷'을 고액 유료 계정 사용자들에게 먼저 제공하며, 이는 이 제품의 주요 타겟이 일반 소비자보다는 기업 사용자임을 시사합니다.
'닷'은 가상 머신 환경에서 블렌더(Blender), 김프(GIMP)와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으며, 데스크톱 챗GPT(ChatGPT) 앱을 통해 사용자의 실제 컴퓨터에도 접근 권한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 설치 예약, 웹사이트 디자인 변경 등 복잡한 작업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테스트에서는 보안 인증(human check)에 막히거나, 결제 시스템 연동의 부재, 특정 웹사이트 접근 문제 등으로 인해 완벽하게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한계도 드러냈습니다. 특히, 웹사이트 보안 검사를 우회하지 못해 다른 에이전트들보다 수동 개입이 더 많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닷'은 사용자의 개인 웹사이트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특정 업무에서는 높은 효율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닷'이 웹사이트 접근이나 결제와 같은 외부 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개인적인 작업보다는, 사용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환경 내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업무에 더 강점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픈AI의 '닷'은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개인 비서를 넘어, 복잡한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업무를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동료'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