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부정행위가 적발되어 학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저명한 경제학 교수 로베르토 세라노(Roberto Serrano)는 자신이 가르치는 수학 경제학 고급 과정(ECON 1170)의 중간고사에서 최소 50명 이상의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압도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브라운대는 물론 아이비리그 전체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스캔들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세라노 교수는 지난 3월 치러진 중간고사에서 86명의 수강생 중 40명이 만점을 받는 등 평균 점수가 96점에 달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보고 이상 징후를 감지했습니다. 채점 과정에서 일부 답안이 챗GPT(ChatGPT)를 통해 얻은 결과와 일치하는 특이한 구절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세라노 교수는 기말고사를 대면 시험으로 전환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성적 분포가 다를 경우 기말고사 성적만 반영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그 결과, 기말고사 평균 점수는 48점으로 급락했고, 중간고사에서 만점을 받았던 22명을 포함해 27명의 학생이 시험에 불참했습니다. 이러한 극명한 대조는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음을 시사합니다.
이 사건은 고등 교육 기관이 AI 시대에 학문적 진실성(academic integrity)을 어떻게 수호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세라노 교수는 대학 당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교수진 개개인에게만 이 문제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이 교육의 가치와 위상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대학 사회 전체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들은 AI를 활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시험 방식의 변화, AI 탐지 도구의 도입, 그리고 학생들에게 AI의 윤리적 사용을 교육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