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에이전트 Pi(파이)가 과거에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MCP(Modular Code Protocol)를 이제 기본 기능으로 공식 지원합니다. 이는 Pi 개발팀이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기존 입장을 재검토하고, MCP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결정했음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확장이 아닌 코어 기능으로 통합한 배경에는 Codemode(코드모드)라는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샌드박스의 역할이 큽니다.
Pi는 MCP를 확장 기능으로 남겨둘 수도 있었지만, 여러 도구를 코드로 엮어 쓰는 실행 환경이 MCP뿐 아니라 Pi 전반에도 유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Codemode는 CLI(명령줄 인터페이스) 명령을 Bash(배시)로 연결하듯 MCP 도구들을 코드로 조합하여 호출 순서를 정하고 결과를 다음 작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Linear MCP로 댓글을 가져오고 Jev(제브)로 분석하여 이슈 트래커에서 가장 불만이 큰 댓글 작성자를 찾아내는 등의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Pi 팀은 도구를 전부 문맥에 나열하고 텍스트를 돌려주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넘어, 필요한 도구만 찾아 쓰고 구조화된 데이터를 받는 방식을 지향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AI 에이전트의 도구 활용 방식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과거 MCP는 도구 조합의 어려움과 서버 설계의 문제점 등으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Pi는 직접 개선에 참여하여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 합니다. 특히, Codemode는 하네스(harness)가 실행되는 쪽에서 작동하며, 에이전트가 유연하게 호출 순서를 정하고 자바스크립트로 여러 호출을 결합할 수 있는 샌드박스를 제공합니다. 이는 LLM(대규모 언어모델)이 도구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용자에게 더 정교하고 자동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Pi는 앞으로도 환경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AI 에이전트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