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출 관리 소프트웨어 램프(Ramp)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멜리우스(Melius)가 AI 기반 광고 캠페인 및 크리에이티브 생성 플랫폼으로 피봇(pivot)한 후 총 2,500만 달러(약 3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여기에는 CRV가 주도한 2,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와 제너럴 캐탈리스트(General Catalyst)가 주도한 5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라운드가 포함됩니다. 멜리우스는 지난 7월 비공개 전환(stealth) 해제 후 두 달 만에 연간 매출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멜리우스의 공동 창업자 주원 김(Joowon Kim)은 초기 제품이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1년 전 처음 시작했을 때, 이들은 AI 기반 성과 마케팅 도구를 만들고자 했으나, 6개월 이상 개발 후 아이디어가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팀은 마케터의 광고 지출 관리 및 최적화 대신, 크리에이티브 자산과 캠페인 자체를 생성하는 도구 개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원 김은 "전체 코드베이스를 폐기하고 전부 불태웠다"고 밝히며 과감한 전환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멜리우스는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위한 에이전트 랩(agents lab for creative work)'으로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AI 기반 광고 크리에이티브 생성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멜리우스 외에도 힉스필드(Higgsfield), 크레아(Krea), 플로라 AI(Flora AI) 등 여러 경쟁자가 존재합니다. 특히 힉스필드는 지난 8월 54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고, 연간 매출 7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급성장 중입니다. 주원 김은 이 시장이 매우 커서 여러 경쟁자가 공존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곧 고객 수요가 많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짧은 영상 제작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이제 멜리우스를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도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숙련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평이한 언어로 원하는 광고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멜리우스의 성공적인 피봇은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초기 아이디어에 얽매이지 않고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는 민첩성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케팅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단순 분석 및 최적화를 넘어 콘텐츠 생성이라는 핵심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기업들이 광고 제작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신속하게 실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마케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AI가 광고 기획 및 제작 전반에 걸쳐 더욱 깊이 관여하며, 마케팅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