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롭테크(Proptech)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고객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의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 56곳 중 62.5%가 이미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87.5%에 달해, 프롭테크 산업 전반에 걸쳐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프롭테크포럼 회원사 227곳 중 AI를 도입한 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이 중 56개 기업의 설문 응답과 10개 기업의 심층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기업들은 AI 도입의 주된 이유로 '서비스 품질과 고객 경험 향상'(77.6%),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67.3%), '경쟁사 대비 차별화'(63.3%)를 꼽았습니다. 단순히 산업 트렌드를 따르기 위함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데이터 분석과 생성형 AI(Generative AI) 및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상용 서비스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로 나타났으며, AI 에이전트(AI Agent)는 시범 적용 단계에 있었습니다. AI는 조직 내부 업무 자동화에도 기여하며, 대다수 기업이 사람의 검토와 승인을 거치는 '반자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프롭테크 기업들은 AI 도입 과정에서 개발 비용 부담(58.9%)과 AI 전문 인력 부족(50.0%),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41.1%)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 특히 직원 1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에서는 개발 비용과 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응답 기업의 89.3%가 향후 1년간 AI 서비스 개발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며, 모든 기업이 관련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AI가 향후 3년 내 프롭테크 산업에 '매우 큰 변화'(62.5%)를 가져올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을 반영합니다. 보고서는 미래 경쟁력이 AI 도입 여부보다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현장 문제 해결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산업 차원의 데이터 표준화 및 개방 확대, AI 연구개발(R&D) 지원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