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유아이패스(UiPath)가 발표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 10억 달러 이상 대기업 중 AI를 비즈니스 전반에 완전히 내재화했다고 답한 곳은 31%에 그쳤습니다. 이는 많은 기업이 AI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를 전사적으로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의 C레벨 임원과 IT 실무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AI를 도입한 기업 중 35%는 일부 팀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11%는 여전히 소규모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AI 확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는 데이터 품질 및 준비도(38%), 기존 워크플로우 및 시스템과의 통합(37%), 그리고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33%)가 꼽혔습니다. 유아이패스는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데이터, 시스템, 워크플로우, 사람, 에이전트를 하나로 연결하고 조율하는 '비즈니스 오케스트레이션(Business Orchestration)'을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전사적으로 내재화된 조직의 89%는 에이전틱 AI 구현 성과가 투자수익률(ROI)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초과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AI 기술 자체의 성능을 넘어, AI가 기업의 복잡한 운영 환경 속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AI 도입의 효과로는 직원이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시간 증가(51%), 애플리케이션 간 통합 증대(47%), 워크플로우 관리 및 감독 개선(44%) 등이 언급되어, AI가 단순 자동화를 넘어 업무 효율성과 운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라구 말파니 유아이패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실험과 전사 배포 사이의 간극은 대부분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 과제와 기업 맥락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에 집중하고 거버넌스를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