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시장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Nvidia)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AMD는 최근 'Advancing AI'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대 AI 연구소의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랙 스케일 시스템 '헬리오스(Helios)'를 발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올해 말부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에게 출하될 예정입니다.
리사 수(Lisa Su) AMD CEO는 헬리오스를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최첨단 모델을 대규모로 훈련하고 실행하도록 구축된 업계 최고 성능의 AI 랙”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헬리오스는 이미 오픈AI(OpenAI), 메타(Meta), 오라클(Oracle), 앤트로픽(Anthropic) 등 여러 유명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Azure) 인프라 확장에 헬리오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앤트로픽은 AM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헬리오스 시스템을 통해 최대 2기가와트(gigawatts) 규모의 GPU를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헬리오스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을 여러 성능 지표에서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MD의 이번 행보는 급성장하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에 균열을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리사 수 CEO는 2030년까지 AI 가속기 시장이 약 1.4조 달러(한화 약 1,9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며, 이는 현재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에이전트형 AI(agentic AI)의 부상으로 인한 컴퓨팅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알고리즘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워크로드가 계속 변화하고 있어 프로그래밍 유연성이 높은 GPU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