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가 새로운 콘텐츠 실험에 나섰습니다. 버즈피드 스튜디오(BuzzFeed Studios), 콘데 나스트(Condé Nast), 허스트 매거진(Hearst Magazines), 피플(People Inc.), 테이스트메이드(Tastemade) 등 주요 디지털 퍼블리셔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분에서 20분 길이의 짧은 비디오 콘텐츠를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구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라이브 콘텐츠, 비디오 게임, 비디오 팟캐스트에 이어 넷플릭스가 콘텐츠 스펙트럼을 확장하려는 최신 시도입니다.
이번 제휴로 넷플릭스에서는 버즈피드 셀럽(BuzzFeed Celeb)의 '30 퀘스천(30 Questions)'과 '테이스티(Tasty)', 배니티 페어(Vanity Fair)의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Lie Detector Test)', 빌보드(Billboard)의 '24시간(24 Hours)' 등 퍼블리셔들의 인기 웹 기반 시리즈와 아카이브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뉴스, 라이프스타일, 하우투(how-to) 등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들의 새로운 수요를 파악하려는 저위험(low-risk)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만약 성공적이라면,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유사한 콘텐츠를 제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넷플릭스가 시청자 이탈 문제와 변화하는 시청 습관에 직면했음을 시사합니다. 최근 블룸버그(Bloomberg)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인기 프로그램의 시즌1과 시즌2 사이 시청자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높은 취소율, 시즌 간 긴 공백, 일관성 없는 품질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넷플릭스는 이제 기존 TV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틱톡(TikTok) 같은 숏폼 비디오 플랫폼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존에도 틱톡 스타일의 '클립(Clips)' 기능을 통해 긴 콘텐츠로 유도했지만, 이번 퍼블리셔 제휴는 숏폼 콘텐츠 자체를 플랫폼으로 가져와 시청자들의 '팬덤(fandom)'을 심화하고, 좋아하는 스토리를 일상 속에서 더 자주 접하게 하려는 전략적 변화로 해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