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변기 카메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론 사이언스(Throne Science)가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윌 벤처스(Will Ventures) 주도로 1천만 달러(약 137억 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23년 설립 이후 총 1,800만 달러(약 247억 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한 이 회사는 배설물을 통해 장 건강과 수분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웨어러블 기기 이후의 차세대 건강 추적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스론 사이언스는 전 후프(Whoop) 공동 창립자이자 CTO였던 존 카포딜루포(John Capodilupo)와 소프트웨어 제품 관리 전문가 스콧 히클(Scott Hickle)이 공동 설립했습니다. 이들의 AI 변기 카메라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술을 활용해 배설물의 다양한 특성을 분석하며, 십여 개의 컴퓨터 비전 모델 중 일부는 실제 위장병 전문의의 훈련을 거쳤습니다. 최근에는 베타 버전으로 '장 건강 AI 코치'를 출시해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해 질문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식단, 생활 습관, 수면 등 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합니다. 카포딜루포는 후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데이터(longitudinal data) 축적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기술은 단순히 현재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대장암, 방광암, 신장암 등 심각한 질병의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스론 사이언스는 이미 위장병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으로 배변 형태를 평가하는 AI의 정확성을 입증하는 학술 초록을 발표했으며, 하버드, 스탠퍼드, 시카고 대학과 함께 검증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의 비침습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 방식은 현재 환자의 주관적인 기록에 의존하는 소화기 건강 연구 및 임상 분야에도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가 신체 활동을 추적했듯, 변기 카메라는 소화기 건강 모니터링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