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작가들이 편리함과 독자 확보를 위해 서브스택(Substack) 같은 뉴스레터 플랫폼을 디지털 본거지로 삼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플랫폼의 정책 변경, 사업 방향 전환, 심지어 서비스 종료는 작가들의 오랜 노력과 온라인 가시성을 한순간에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서브스택을 콘텐츠 배포 도구로 활용하고, 자신이 소유한 독립 웹사이트를 '디지털 본거지'로 삼는 전략을 권장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POSSE(Publish on your Own Site, Syndicate Elsewhere)'로 불리며, 자체 웹사이트에 먼저 콘텐츠를 발행한 후 서브스택, 소셜 미디어, RSS 등 다른 플랫폼으로 배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브스택은 독자 기반과 수익화, 편리한 UI를 제공하지만, SEO(검색 엔진 최적화) 및 페이지 맞춤화에 제한이 있고, 플랫폼이 선호하는 형식과 미국 중심의 서사에 맞춰야 노출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독립 도메인을 유지하면 플랫폼이 쇠퇴하거나 정책을 바꿔도 작가의 디지털 자산은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SF 소설가 존 스칼지(John Scalzi)가 28년간 독립 웹사이트 'Whatever'를 운영하며 디지털 흔적을 축적해 온 것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결국 플랫폼은 기업의 사업적 이익을 위해 언제든 규칙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는 트위터(Twitter)의 몰락이나 레딧(Reddit)의 정책 변경 사례에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작가들이 이러한 중앙화된 플랫폼의 취약성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콘텐츠와 독자 관계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독립 웹사이트가 필수적입니다. 서브스택의 네트워크 효과는 매력적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콘텐츠의 진정한 소유권을 확보하고 플랫폼 종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의 핵심입니다. 플랫폼은 독자를 찾는 통로로 적극 활용하되, 최종적으로는 독자를 자체 사이트로 유도하여 디지털 정원을 가꾸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