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부문 개편으로 딥마인드(DeepMind) 공동 창업자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구글 AI(Google AI)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로 승진했습니다. 이로 인해 딥마인드의 독립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 10년간 미국과 중국 외 가장 중요한 AI 생태계로 자리매김했던 영국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개편이 영국 AI 스타트업들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딥마인드가 구글의 핵심 AI 연구 부서로 통합되면서, 런던에 기반을 둔 신생 AI 연구소들이 딥마인드 출신 인재들을 영입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딥마인드는 영국 AI 인재의 중요한 원천이었으며, 이번 변화로 이들이 영국 내 다른 스타트업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미 런던 기반 AI 스타트업인 엔트로픽(Anthropic)과 인플렉션 AI(Inflection AI) 등은 딥마인드 출신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딥마인드 개편은 영국 AI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묶여 있던 최고 수준의 AI 인재들이 영국 내 다양한 스타트업으로 분산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더 넓은 범위에서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영국이 AI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특히 자본과 인재 확보가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