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D램(DRAM)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470% 가까이 폭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CXMT의 기업 가치는 약 3조 3천억 위안(약 4870억 달러)에 달해 중국 본토 상장사 중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전 세계 기술주가 급락하는 상황 속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6년 설립된 CXMT는 AI 데이터센터, 모바일폰, PC 등 다양한 기기에 사용되는 D램 칩을 생산합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메모리 칩 생산 확대와 연구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상장 첫날 주가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 거래 가능한 주식 물량이 전체의 7%에 불과해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한 점과 중국 투자자들의 자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강한 투자 심리를 꼽았습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 자립 정책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D램 시장은 한국의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와 SK하이닉스(SK Hynix),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Micron)이 약 9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칩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르는 등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많은 고객사들이 메모리 공급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CXMT와 같은 신흥 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D램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027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