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의 인공지능(AI) 안경인 '레이밴 메타(Ray-Ban Meta)'와 '오클리 메타(Oakley Meta)'에 네이버지도 기반의 실시간 도보 길안내 기능이 올해 안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사용자는 네이버지도 앱과 안경을 연동하여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도 안경의 오픈이어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이동 중 스마트폰을 꺼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제공되는 도보 길안내 기능은 네이버가 지난 6월 출시한 실시간 도보 길안내 기술을 활용합니다. 단순한 이동 방향뿐만 아니라 진입로, 시설물 정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이용 여부 등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데 필요한 세부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합니다. 또한, 길을 걷다가 주변 카페나 병원 같은 장소가 궁금할 경우, 음성으로 네이버지도 기반 에이전트를 호출하여 즉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Android) 기기부터 우선 지원하며, 이후 iOS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통해 메타의 AI 안경 분야에서 첫 번째 국내 기업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양사는 기존에도 네이버의 AI 광고 솔루션인 애드부스트(ADVoost)를 중심으로 광고 협력을 이어왔으나, 이번에는 지도 기반의 생활 서비스로 협력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메타는 지난 5월 두 AI 안경 제품을 국내에 출시했으며, 이번 네이버지도 연동은 국내 사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AI 안경을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스마트 기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