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지난 3월 게이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DLSS 5(Deep Learning Super Sampling 5) 기술을 공식적으로 재소개했습니다. 당시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의 주인공 얼굴에 DLSS 5를 적용한 이미지가 공개되자, 많은 게이머들은 이를 'AI 슬롭(AI slop)'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를 통해 DLSS 5가 '예술적 의도를 보존하고', '렌더링된 프레임을 존중하며', '게임 개발자에게 완전한 제어권을 부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해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DLSS 5는 기본적으로 실시간 2D 이미지 스트림을 분석하고 수정하는 생성형 AI 필터와 유사합니다. 이는 3D 게임 엔진이 이미지를 출력한 후에 작동하며, 빛, 그림자, 색상, 디테일을 재해석하여 동일한 형태가 다르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예를 들어, NBA 2K27에서 선수 유니폼의 그림자를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하거나, '야쿠자 극(Yakuza Kiwami)'에서 캐릭터 아래의 접촉 그림자를 추가하여 캐릭터가 실제로 땅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엔비디아는 이 기술이 '결정론적(deterministic)'이어서 매번 동일한 결과를 생성하며, 개발자가 세 가지 AI 모델(기본, 자연스러운, 영화 같은)과 다양한 강도 슬라이더를 통해 색상과 빛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캐릭터 얼굴만 제외하고 다른 요소에만 DLSS 5를 적용하는 등 마스킹(masking) 기능을 통해 특정 영역에만 AI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DLSS 5는 단순히 그래픽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 게임의 시각적 사실감(photorealism)을 한 단계 끌어올릴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물 모델의 피부 질감, 의류의 그림자 표현, 주변 환경의 미세한 디테일을 강화하여 몰입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의 성공은 개발자의 섬세한 조정에 달려 있습니다. 강도 설정을 너무 공격적으로 적용하면 캐릭터의 얼굴이 부자연스럽게 보이거나, 의도치 않게 나이 들어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이 기술이 궁극적으로 실시간 렌더링에서 사진과 같은 사실감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며, 개발자들이 이 강력한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게임 그래픽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