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엑스박스 콘솔인 '프로젝트 헬릭스(Project Helix)'가 단일 기기가 아닌 '다양한 기기군(family of devices)'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엑스박스 CEO 아샤 샤르마(Asha Sharma)가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차세대 콘솔(next generation console)'이라는 표현으로 단일 기기를 암시했지만, 이번 발언으로 엑스박스의 하드웨어 전략이 크게 확장될 것임이 드러났습니다.
샤르마 CEO는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헬릭스를 위한 훌륭한 차세대와 훌륭한 기기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으며, 곧 더 많은 것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헬릭스가 디스크 없는(discless) 콘솔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 답하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실물 게임을 디지털화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어 디스크 드라이브 유무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와 AMD는 차세대 콘솔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 포트폴리오(portfolio of devices)'에 대한 전략적 다년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어, 헬릭스 기기군 개발에 AMD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드파티(third-party) 업체들도 프로젝트 헬릭스 기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루머도 제기되고 있으며, 엑스박스 차세대 담당 부사장 제이슨 로널드(Jason Ronald)는 "프로젝트 헬릭스는 엑스박스 퍼스트파티(1st party) 콘솔로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 루머를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프로젝트 헬릭스는 PC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7년 알파(alpha)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엑스박스가 단순히 하나의 고정된 콘솔을 넘어, 다양한 게이머의 니즈와 예산에 맞는 여러 형태의 하드웨어를 제공하려는 전략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는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가 일반 모델, 라이트(Lite) 모델, OLED 모델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시장을 확장한 것과 유사한 접근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엑스박스는 이를 통해 더 넓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게이밍(cloud gaming)과 같은 미래 지향적인 서비스와 하드웨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게이머들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더 저렴한 스트리밍 전용 기기나 고성능의 프리미엄 기기 등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