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매년 개최하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6에서 iOS 27, macOS Golden Gate 27, iPadOS 27, visionOS 27 등 주요 운영체제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2024년 WWDC에서 처음 발표된 이후 지연되었던 시리(Siri)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구글 제미니(Gemini)의 도움을 받아 완전히 새로운 AI 시리가 탄생했으며, 전용 시리 앱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AI 시리는 더욱 대화적이고 유능해졌으며,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음성 속도, 표현력, 억양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iPad)에서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검색을 통해 시리 AI에 접근할 수 있고, 챗GPT(ChatGPT)처럼 대화하며 이전 기록을 다시 볼 수 있는 전용 앱도 제공됩니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애플 홈(Apple Home) 카메라에 적용되어 영상 요약, 자연어 검색 등 AI 기반 기능을 제공하며, 비전OS(visionOS) 27에서도 시각 지능을 활용해 화면 콘텐츠나 실제 사물에 대해 시리에게 질문할 수 있게 됩니다. 에어팟(AirPods)에는 사용자 맞춤형 이퀄라이저(EQ) 기능이 추가되어 음향 개인화 옵션이 대폭 확장됩니다.
이번 WWDC는 팀 쿡(Tim Cook) CEO가 9월 1일 사임하고 존 터너스(John Ternus)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후임으로 취임하기 전 마지막 키노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애플은 스크린 타임(Screen Time) 기능을 재설계하고 자녀 보호 기능을 강화하여, 메시지(Messages) 앱에서 자녀가 대화할 수 있는 사람과 접근 가능한 콘텐츠 및 앱을 부모가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의 권고를 기반으로 하며, 13세 미만 아동의 소셜 미디어 앱 접근 제한을 권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처럼 애플은 AI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통합하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