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제품 개발의 양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이디어 구상부터 개발, 디자인, 테스트 등 여러 단계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했지만, AI 도구의 도움으로 개발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병목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바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판매하는 '고투마켓(Go-to-Market)' 전략입니다.
저자 슬로보단(Slobodan)은 공동 창업자 라브(Lav)와 함께 '컴페티터 트래커(Competitor Tracker)'라는 제품을 개발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AI가 코드 작성, 디자인, 마케팅 문구 생성, 심지어 테스트까지 지원하며 개발 시간을 단축시켜 주었지만, 이는 비단 자신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모두가 AI를 활용해 더 빠르게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시장에는 유사한 제품들이 넘쳐나게 되고, 결국 잠재 고객에게 제품을 알리고 경쟁 속에서 돋보이게 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이는 테슬러의 복잡성 보존의 법칙(Tesler's Law of Conservation of Complexity)처럼, 한쪽의 복잡성이 줄어들면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현상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1인 창업가나 소규모 팀에게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기술적인 장벽이 낮아져 누구나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제는 제품 자체의 우수성만큼이나 효과적인 마케팅과 판매 전략이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되었습니다. AI를 활용해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가치 제안과 고객 소통 전략으로 시장의 '노이즈'를 뚫고 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AI 시대 창업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