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스타트업 생태계의 초석을 다진 벤처캐피탈(VC) 모나시스(Monashees)가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5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작된 이 회사는 중남미 창업가들이 실리콘밸리의 자본과 최신 인공지능(AI) 연구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돕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이는 중남미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수적인 단계로 평가됩니다.
모나시스는 20년 전 브라질에 스타트업 생태계가 전무하던 시절, 실리콘밸리처럼 기술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자금과 인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0년대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전역에 기술 기업의 물결을 일으키며 라피(Rappi)와 같은 대표 기업에 초기 투자했습니다. 특히 브라질은 우버(Uber)의 최대 시장이자 챗GPT(ChatGPT) 방문자 수 3위 국가이며, 90% 이상의 성인이 사용하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 픽스(Pix)를 보유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매우 적극적인 시장입니다. 최근 모나시스는 구글(Google)과 협력하여 중남미 AI 및 딥테크 스타트업에 최대 2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가마 펀드(Gama Fund)'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모나시스의 실리콘밸리 진출은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추고, 중남미 창업가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 및 기술 동향과 직접 연결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AI 시대에는 기술 연구소와 인재가 밀집된 실리콘밸리에 가까이 있어야만 최신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는 중남미 창업가들이 '챔피언스 리그'라 불리는 실리콘밸리에서 최고 수준의 경험을 쌓고, 이를 다시 중남미 생태계에 전파하여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