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RePL 연구팀이 '프렐라(Prela)'라는 새로운 질의 언어를 개발하며 데이터베이스 질의 방식에 신선한 접근을 제시했습니다. 프렐라는 20줄이 넘는 복잡한 SQL 질의를 단 11줄의 파이썬(Python) 코드로 압축하여, 개발자들이 데이터를 더 간결하고 읽기 쉽게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프렐라는 데이터를 '이항 관계(binary relation)'로 표현하고 합성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넓은 테이블을 6차 정규형(6NF) 방식으로 분해하여 각 열을 행 번호와 값의 쌍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테이블의 'ID', '제목', '연도' 열은 각각 '영화 ID와 행 번호', '행 번호와 제목', '행 번호와 연도'의 이항 관계로 분리됩니다. 이항 관계는 마치 여러 출력을 가질 수 있는 비결정적 함수처럼 작동하며, '.select', '&', '.eq', '.where' 같은 소수의 연산자를 통해 관계를 잇고, 속성을 묶고, 값을 걸러내고, 조건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래 키(foreign key) ID를 행으로 자동 해석하는 기능을 통해 'movie.s(company).s(country)'와 같이 '영화의 제작사의 국가'처럼 자연스럽게 읽히는 표현이 가능하며, 모든 하위 표현식을 독립된 질의나 공통 테이블 표현식(CTE)처럼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렐라의 등장은 기존 SQL의 복잡성과 가독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서 여러 테이블을 조인하고 복잡한 조건을 적용할 때 SQL 질의가 길어지고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렐라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코드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할 잠재력을 가집니다. 다만, 기존 SQL 생태계와의 호환성, 학습 곡선, 그리고 실제 대규모 프로덕션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질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개발자들에게 더 효율적인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