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인공지능(AI) 군비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아온 애플(Apple)이 최근 '시리 AI(Siri AI)'를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애플은 구글 제미니(Google Gemin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AI 기능을 자사 소프트웨어의 핵심부에 통합하며, 단순히 AI 기술을 과시하기보다는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는 “일부 기업들은 사람에 대한 고려 없이 AI 자체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애플은 “첨단 기술의 잠재력을 모두에게 유용하고 직관적인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애플이 사용자 편에 서 있는 AI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시리 AI는 이제 사용자의 이메일이나 문자 기록에서 정보를 찾아내고,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이해하여 맥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며, 웹에서 최신 정보를 즉시 가져오는 등 기기 전반에 걸쳐 통합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애플의 접근 방식은 AI 산업의 방향성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오픈AI(OpenAI)나 메타(Meta)와 같은 경쟁사들이 빠른 속도로 AI 업데이트를 내놓으면서도 수익 모델이나 핵심 비즈니스와의 연결성에서 혼란을 겪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판매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AI를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활용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도 AI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는 AI의 수익성과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현 시점에서 더욱 현명하고 재정적으로 건전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