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에너지 기업 셰브론(Chevron)과 손잡고 미국 텍사스 서부에 2.67기가와트(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발전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전담 공급하게 됩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천연가스 발전소와 데이터센터가 함께 위치하는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프로젝트 킬비(Project Kilby)’로 알려진 이 발전소는 두 대의 GE 버노바(GE Vernova) 터빈과 캐터필러(Caterpillar) 자회사인 솔라 터빈스(Solar Turbines)의 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구매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환경 단체인 환경 무결성 프로젝트(Environmental Integrity Project)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잠재적으로 1,3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와 수천 톤의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
이번 발표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해 온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속 가능성 노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기업들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 사이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딜레마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