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럽연합(EU) 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윈도우(Windows) PC와 콘텐츠를 자유롭게 복사-붙여넣기 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에서 복사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윈도우 PC에 붙여넣거나, 그 반대로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애플 생태계 외부 기기와의 상호운용성을 크게 확장하는 변화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애플에 유니버설 클립보드(Universal Clipboard) 기능 개방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유니버설 클립보드는 현재 맥(Mac),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비전 프로(Vision Pro) 등 애플 기기 간에만 작동합니다. EU의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 DMA)은 애플과 같은 '디지털 게이트키퍼'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를 타사 도구 및 서비스와 상호운용 가능하게 만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기능 개발은 이러한 규제 준수의 일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iOS의 클립보드 접근 제한이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기기 간 복사-붙여넣기 기능을 구현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플은 2027년 가을 개발자 베타 출시를 목표로 이 기능을 개발 중이며, 사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클립보드 공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능 도입은 EU의 강력한 규제가 빅테크 기업의 폐쇄적인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과 윈도우 PC를 오가며 작업할 때 훨씬 더 매끄러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애플이 타사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동을 강화하는 등 EU 규제에 따라 점차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는 것은 전체 IT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혁신과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