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래블업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1일 심사 청구 후 45영업일 만에 나온 결과로,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입니다. 래블업은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같은 고성능 연산 장비를 여러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의 주력 제품은 ‘Backend.AI’입니다. 이 솔루션은 AI 모델 개발, 학습, 운영 등 전 과정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한곳에서 통합 관리합니다. 특히 값비싼 GPU가 특정 작업에 묶여 유휴 상태로 남는 비효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래블업은 하드웨어 변경 없이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 GPU 한 장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 동시에 다양한 작업에 활용하는 기술과, 작업 우선순위에 따라 GPU를 자동 배분하는 자체 기술 ‘소코반’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Intel) 등 특정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GPU 및 AI 전용 반도체를 통합 관리하며, 온프레미스(On-premise)와 클라우드를 혼합한 환경도 지원하는 유연성을 갖췄습니다. 현재 KT, 삼성전자, 신한은행, 현대모비스, LG전자, 해군,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외 12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 업스테이지(Upstage)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하여, 500여 장에서 880여 장 규모의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하며 업스테이지의 모델 학습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래블업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강화,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해외 사업 확장, 그리고 인프라 확충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각국이 자체 AI 기반을 구축하려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남은 공모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래블업의 상장은 AI 개발 및 운영의 핵심인 컴퓨팅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합니다. 고성능 GPU는 AI 시대의 '새로운 석유'로 불릴 만큼 중요하지만, 높은 비용과 복잡한 관리 문제로 인해 많은 기업이 효율적인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래블업과 같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AI 기술의 대중화와 확산에 기여합니다. 특히 다양한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환경을 아우르는 유연성은 기업들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최적의 AI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