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발자가 'agents.london'이라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수십억 개의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s)가 서로 협상하며 살아가는 가상 세계를 시뮬레이션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조직의 경계를 넘나들며 복잡한 목표를 협상하는 에이전트들이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특히 조달(procurement) 및 금융 협상과 같은 실제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하려 합니다.
'agents.london'은 두 가지 주요 접근 방식을 통해 이 비전을 구현합니다. 첫 번째는 '사회(the society)' 모델로, 각 에이전트가 속한 조직의 지식과 도구를 비공개로 유지하며, 희소성과 마감 기한이라는 제약 속에서 에이전트들이 데이터 공유 대신 '호의(favours)'를 교환하며 연합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마치 실제 사회에서 팀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두 번째는 '플랫폼(the platform)' 모델로, 31개의 초기 에이전트로부터 시작하여 10^33개 이상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특정 목표를 설정하면 그에 맞춰 에이전트들의 행동이 즉석에서 구성됩니다. 필요하면 새로운 전문 에이전트가 생성되거나, 검증된 조합이 재사용 가능한 단일 에이전트로 카탈로그화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1 CU = 1 바이트'라는 측정 단위를 통해 에이전트 간의 모든 데이터 교환과 활동이 투명하게 기록되고 정산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적 시뮬레이션을 넘어, 미래의 에이전트 기반 경제와 사회가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프라이버시와 보안이 중요한 기업 환경에서 자율 에이전트들이 협력하는 방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각 에이전트가 독립적인 주체로서 행동하며, 데이터 공유 없이도 복잡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메커니즘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기술이 직면한 실제 적용 문제에 대한 중요한 연구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는 미래의 공급망 관리, 금융 거래,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협상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