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모회사 아마존(Amazon)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스트리머들의 콘텐츠를 활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커뮤니티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스트리머가 명시적으로 거부(opt-out)하지 않는 한, 모든 콘텐츠가 AI 학습에 기본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아마존 입장에서는 수천 시간 분량의 오디오 및 비디오 콘텐츠가 AI 모델 학습에 매우 귀중한 자원이지만, 스트리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위치 최고제품책임자(CPO) 마이크 민턴(Mike Minton)은 라이브 방송에서 사용자들의 피드백에 대해 "왜 선택 동의(opt-in) 방식이 아니냐는 질문이 많다는 것을 안다"며, "솔직히 말하면, 만약 선택 동의 방식이었다면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트위치 커뮤니티가 생성형 AI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것을 회사가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트위치는 이번 변경 사항을 '채널 콘텐츠가 아마존의 생성형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설정 추가'라고 표현하며, 반발을 예상한 듯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메타(Meta)와 같이 사용자 동의 없이 공개된 콘텐츠를 AI 학습에 활용하는 다른 플랫폼들의 사례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매주 몇 시간씩 자신의 목소리와 모습을 라이브로 방송하는 만큼, 콘텐츠 활용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높습니다. 이번 논란은 AI 기술 발전과 함께 콘텐츠 창작자의 권리, 플랫폼의 책임, 그리고 사용자 동의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향후 AI 시대에 플랫폼과 창작자 간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