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16세 학생 앙헬라 카리메 베네가스 에르난데스(Ángela Karime Venegas Hernández)가 소리 진동을 이용해 불을 끄는 장치 'Vortex Tech'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는 물이나 입으로 부는 바람 없이 촛불을 끄는 학교 실험에서 시작되었으며, 불꽃 주변의 산소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동하여 5~8초 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습니다. 오염 물질이나 잔여물을 남기지 않고 사용자에게 무해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Vortex Tech는 12볼트 배터리, 주파수 발생기, 그리고 초당 30회 펄스를 내는 스피커로 구성됩니다. 개발자는 100회 이상의 반복 시험을 통해 촛불뿐만 아니라 목재, 인화성 액체, 조리용 기름, 전자 장비 등 다양한 종류의 화재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험 규모나 조건, 그리고 별도의 안전성 검증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앙헬라 학생은 이 장치를 국제 박람회에서 멕시코 대표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음향을 이용한 소화 기술은 사실 이전에도 여러 연구와 발명 사례가 있었습니다. 2015년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교(George Mason University)의 공학과 학생들도 저주파 음파로 불을 끄는 소화기를 개발하여 가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미군 또한 2012년에 유사한 장치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학생이 기존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직접 실험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탐구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시도는 미래 발명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특정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소화 솔루션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