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Microsoft Word) 1.1a, 코드명 '오푸스(Opus)'가 현대 64비트 윈도우 환경에서 네이티브로 구동되는 포트(port) 프로젝트가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에뮬레이션이나 재구현이 아니라, 원본 워드 소스 코드와 리소스를 그대로 활용하여 16비트 어셈블리, 세그먼트 메모리, 그리고 윈도우 16비트(Win16) 플랫폼의 한계를 현대 64비트 환경에 맞게 변환한 것입니다. 그 결과, 오리지널 워드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경험을 64비트 윈도우 실행 파일로 온전히 재현해냈습니다.
이 포트 작업은 원본 C 및 리소스 파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64비트 윈도우에서 안전하게 빌드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플랫폼 관련 작업만 추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6비트 x86 어셈블리 진입점을 고정 폭 C 또는 C++로 번역하고, 세그먼트 및 이중 간접 메모리 핸들을 x64 안전 네이티브 런타임에 매핑했습니다. 또한, Win16 고유의 시작, 메시징, 그래픽, 파일 및 리소스 동작을 현재 Win32 API에 맞게 조정했으며, CMake를 활용해 레거시 어셈블리 트리를 관리하되 실제 컴파일은 현대 64비트 환경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비주얼 스튜디오 2022(Visual Studio 2022)와 C++ 데스크톱 개발 환경, 그리고 윈도우 10 또는 11 SDK가 필요하며, 깃허브(GitHub)에서 소스 코드를 클론(clone)하여 직접 빌드할 수 있습니다.
이번 MS 워드 1.1a의 64비트 포트는 단순히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다시 실행하는 것을 넘어, 소프트웨어 역사와 보존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는 과거의 컴퓨팅 유산을 현대 기술 스택 위에서 연구하고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하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진화를 직접 탐구할 수 있는 도구가 됩니다. 또한, 에뮬레이터 없이 원본 코드를 직접 변환하는 방식은 미래의 소프트웨어 아카이빙 및 호환성 유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개발자들에게는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기술적 접근 방식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