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Pentagon)가 배터리 소재 스타트업 6K에 2억 5천만 달러(약 3,4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조건부 승인했습니다. 이는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소재 생산 역량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6K는 이 자금을 활용해 테네시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매사추세츠주 노스 앤도버에 본사를 둔 12년차 스타트업 6K는 독자적인 마이크로파 플라즈마(microwave-plasma) 공정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금속을 마이크로파로 가열하여 플라즈마 상태로 만든 후 표면에 증착시키는 방식으로, 배터리 핵심 부품인 양극재(cathode material) 생산에 필요한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6K는 이 공정이 리튬인산철(LFP)을 포함한 다양한 배터리 유형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당초 2023년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로부터 5천만 달러 보조금을 받았으나, 행정부 교체로 취소된 후 재신청 과정을 거쳐 이번 국방부 대출을 승인받게 되었습니다.
이번 국방부의 투자는 단순히 한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넘어,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중요성을 가집니다. 배터리는 전기차(EV)뿐만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필수적인 요소로,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는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6K의 기술은 기존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미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