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인을 위한 천문학 앱 '다크 아워스(Dark Hours)'가 애플 앱스토어(App Store) 심사에서 점성술 앱으로 잘못 분류되어 거절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개발자 테리 고디어(Terry Godier)는 앱에 타로나 운세 등 점성술 관련 기능이 전혀 없으며, 몇 초만 살펴봐도 천문학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애플 앱 리뷰 보드(App Review Board)는 '앱에 실시간 타로 읽기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존재하지 않는 기능을 근거로 거절 결정을 유지했습니다.
다크 아워스 앱은 iOS 전용 네이티브 앱으로, '리퀴드 글래스 UI(Liquid Glass UI)', 부드러운 스크롤, 정교한 타이포그래피와 레이아웃을 갖춰 웹사이트 버전보다 훨씬 유용하게 제작된 고품질 앱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문학(astronomy)'과 '점성술(astrology)'이라는 두 단어의 유사성 때문에 심사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명백한 오판이 여러 단계의 이의 제기 절차와 상위 심사에서도 바로잡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심사위원회는 심지어 타로가 점성술과도 다른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앱에 없는 기능을 이유로 거절을 고수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애플 앱스토어 심사 체계의 불투명성과 일관성 부족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개발자들은 종종 복불복 심사, 불분명한 거절 사유, 그리고 심사자 간의 맥락 공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합니다. 고품질의 앱이 단지 오해와 경직된 심사 절차 때문에 사용자에게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은 개발자뿐만 아니라 우수한 앱을 확보해야 할 애플에게도 손해입니다. 이는 모바일 앱 배포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거대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가 기술 혁신과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