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인 I/O에서 야심 차게 발표했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Gemini 3.5 Pro)'가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식 출시되지 않아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당시 구글은 제미나이 1.5 프로(Gemini 1.5 Pro)의 뒤를 잇는 모델로, 더욱 향상된 성능과 기능을 약속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개발자 도구는 물론 일반 사용자 서비스에서도 해당 모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글은 I/O 행사에서 제미나이 3.5 프로가 제미나이 1.5 프로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특히 코드 생성 및 추론(inference) 능력에서 큰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구글의 AI 스튜디오(AI Studio)나 버텍스 AI(Vertex AI) 등 개발자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제미나이 1.5 프로만 제공되고 있으며, 3.5 프로에 대한 어떠한 업데이트나 출시 예정 공지도 없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침묵은 구글의 AI 로드맵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경쟁사인 오픈AI(OpenAI)가 GPT-4o를 빠르게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는 것과 대비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미나이 3.5 프로의 부재는 구글의 AI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구글은 AI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핵심 모델의 출시 지연은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사용자들은 구글의 약속 이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구글이 AI 모델 개발 및 배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기술적 혹은 전략적 난관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결국, 구글이 제미나이 3.5 프로를 언제, 어떤 형태로 선보일지가 향후 AI 시장의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