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Anthropic)의 AI 모델 클로드(Claude) 5와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1993년 이라크에서 개발된 아미가(Amiga) 게임 '바빌로니안 트윈스(Babylonian Twins)'의 68000 어셈블리 코드 7만 2천여 줄을 분석하여, 최신 고도(Godot) 4 엔진으로 완벽하게 재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0년 C++로 재작성된 아이폰(iPhone) 버전을 고도 엔진으로 옮긴 뒤, 1993년 원작의 어셈블리 코드를 분석해 50Hz로 별도 구현하고, 현대판 게임 안에서 두 버전을 모두 실행하는 3단계 과정을 모두 완료했습니다.
개발팀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 터미널과 파일 시스템을 제공하여 파일 편집, 어셈블, 빌드, 게임 실행 및 결과 판독까지 자동화했습니다. 특히 AI는 레벨, 충돌 속성, 객체, 그래픽 형식 등 원작의 데이터 구조를 역으로 추론하고 복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1,652줄에 달하는 주석 없는 68000 레벨 로더를 분석하여 레벨 타일의 너비와 높이를 정확히 복원했으며, 하늘 그라데이션과 물 색상 순환 같은 코퍼(copper) 효과까지 재현하여 원작과 픽셀 단위로 동일한 렌더링을 달성했습니다. 자동화된 컴파일, 레벨 빌드, 입력 재생, 상태 조사 도구들이 개발 속도를 높였지만, 경비병 공격 범위나 숨겨진 레이어, 입력 의미처럼 그럴듯하게 작동하는 미묘한 오류는 사람이 직접 플레이하며 찾아 수정해야 했습니다.
이번 성과는 AI가 복잡하고 오래된 레거시 코드, 특히 문서화가 부족한 어셈블리 코드까지 이해하고 현대적인 플랫폼으로 이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코드를 번역하는 것을 넘어, 게임의 핵심 로직과 데이터 구조를 파악하고 재구축하는 고도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오래된 게임을 현대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에뮬레이션 및 리마스터링 분야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후화된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데도 활용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AI가 개발 과정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개발자는 더 창의적이고 고차원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