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Spotify)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다니엘 에크(Daniel Ek)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업을 육성하며 '새로운 유럽의 꿈'을 실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포티파이 외에도 국방 AI 기업 헬싱(Helsing)과 예방 의료 스타트업 네코 헬스(Neko Health)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유럽 기술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에크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핵심은 헬싱과 네코 헬스입니다. 헬싱은 2021년 에크와 토르스텐 라이트(Torsten Reil)가 공동 창업한 국방 AI 기업으로, 최근 2억 900만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7억 달러(약 2조 3천억 원)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미국 경쟁사들보다 높은 평가입니다. 네코 헬스는 2022년 에크가 3,000만 유로(약 440억 원)를 투자하며 설립한 예방 의료 스타트업으로, 전신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두 기업은 각각 국방과 의료라는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유럽의 기술 독립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니엘 에크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개인적인 투자를 넘어, 유럽이 미국 중심의 기술 패권에 대항하여 자체적인 기술 강국을 건설하려는 큰 그림의 일부입니다. 그는 2020년 유럽이 다음 세대의 기술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1,000억 유로(약 146조 원) 규모의 '새로운 유럽의 꿈'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헬싱과 네코 헬스는 이러한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유럽의 혁신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자본과 인재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 유럽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