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Kyiv)의 장비 스타트업 CODE380이 러시아 드론의 카메라 영상을 역으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휴대용 수신기 'D·Vision SDR'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러시아 드론이 암호화되지 않은 아날로그 영상 신호를 전송하는 취약점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적 드론의 실시간 영상을 직접 보고 움직임과 목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적의 공격에 미리 대비하고 전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D·Vision SDR은 약 280g(10온스)으로 기존 우크라이나 경쟁 모델의 절반 이하 무게이며, 러시아의 신형 몰니야(Molniya) 드론이 6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무선 주파수 대역까지 수신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인 무선 전문가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Serhii “Flash” Beskrestnov)는 대부분의 탐지기가 이 주파수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다고 언급하며 D·Vision SDR의 기술적 우위를 시사했습니다. 이 장치는 적 드론의 영상 정보를 아군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전장에서의 생존율을 높이고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날로그 영상 가로채기 기술의 수명은 길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러시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영상 전송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D·Vision SDR과 같은 수신기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보도에 따르면, 일부 몰니야 드론은 엔비디아(Nvidia) 칩을 사용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신호를 전혀 방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은 새로운 기술적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장의 기술 경쟁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우크라이나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대응책을 모색해야 함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