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의 데이터 인프라 기업 옥시랩스(Oxylabs)가 10년간 외부 투자를 마다하고 자체 자금으로 성장해오다, 최근 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하며 36억 달러(약 5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2015년 설립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며 성장해 온 옥시랩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와 AI 시대의 도래가 데이터 인프라 시장에 얼마나 큰 기회를 가져오고 있는지 시사합니다.
옥시랩스는 웹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필요한 프록시(proxy) 네트워크와 데이터 추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CEO 비타우타스 사비카스(Vytautas Savickas)와 CFO 유르기스 루드가비스(Jurgis Rudgalvis)는 이번 투자가 단순히 자금 조달을 넘어, 워버그 핀커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AI 기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옥시랩스의 기술이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옥시랩스의 사례는 외부 투자 없이도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양질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하는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 모델 개발 기업뿐 아니라, 시장 조사, 가격 모니터링, 콘텐츠 검증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는 모든 기업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