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캠프(D.CAMP)의 배치(Batch) 프로그램 4기 졸업 행사 '디데이'에서 딥테크 스타트업 대표들이 자신들의 솔직한 창업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위성 엔진, 우주 제약, 제조 AI 등 첨단 기술 분야를 개척하는 이들은 '잘 만들면 팔릴 줄 알았다'는 순진한 생각에서 벗어나, 시장과 고객의 냉정한 현실에 부딪히며 성장통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특히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창업가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증명', '전환', '확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위성용 전기추진 시스템 개발사 코스모비(Cosmovi)의 박동하 대표는 누리호에 실린 제품으로 기술력을 증명했지만, 이제는 그 기술이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보여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제조 AI 기업 아이디어오션(IdeaOcean)의 김중호 대표는 초기 기술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사고방식을 전환하며 '모든 기준은 고객'이라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퍼스트랩(FirstLab)의 황보민성 대표는 집속형 초음파 기술에 대한 자신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고객의 구매 절차를 분석하고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 검증에 집중했습니다. 2년간 투자를 받지 못했던 스페이스린텍(SpaceRinTech)의 윤학순 대표는 말 대신 실제 우주 실험으로 사업 가능성을 증명하며 위기를 돌파했습니다.
이들의 경험은 딥테크 스타트업이 기술 개발만큼이나 시장 검증과 고객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기술의 잠재력만으로는 투자 유치나 사업 확장이 어렵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고객의 실제 수요를 파악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갭텍(GapTech)의 김은학 대표와 피트인(Fit-in)의 김세권 대표가 조직 성장과 권한 위임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확장을 모색한 사례는, 1인 창업을 넘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리더십과 운영 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과 고객, 그리고 조직이라는 다층적인 요소를 고려해야만 성공적인 딥테크 창업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