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드론 배송 스타트업 마나(Manna)가 유럽 시장의 높은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하고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로 본사와 대부분의 사업을 이전했습니다. 마나의 창업자 바비 힐리(Bobby Healy)는 유럽이 사업하기에 폐쇄적이며, 특히 드론 배송과 같은 혁신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사업에 개방적이고 의사 결정 과정이 훨씬 빠르다고 강조하며, 단 8주 만에 오클라호마에서 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힐리 대표는 유럽에서 드론 배송 사업을 확장하려 했으나, 각국 정부의 상이한 규제와 느린 인허가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복잡한 규제 환경은 혁신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마나는 2025년까지 100만 가구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유럽에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주(state) 단위로 규제가 비교적 유연하며, 특히 오클라호마주는 드론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나의 이번 이전 결정은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복잡하고 파편화된 유럽 규제 환경 때문에 성장에 제약을 받고, 결국 미국과 같은 더 개방적인 시장으로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럽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혁신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규제 환경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며, 동시에 미국 시장이 혁신 기업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기회의 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