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싱(Nothing)이 만든 보급형 브랜드 CMF가 첫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마치 우유팩을 닮은 듯한 독특한 외형이 특징인 이 스피커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는 파격적인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기능을 제공합니다. CMF는 이 브랜드를 인도 기반의 독립 자회사로 분사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가성비와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CMF 스피커 시리즈는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됩니다. 작은 모델인 CMF 스피커 S는 59달러(약 8만원)로 45mm 풀레인지 드라이버와 2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탑재해 저음역대를 강화했습니다. 더 큰 모델인 CMF 스피커 M은 109달러(약 15만원)로 10W 트위터와 25W 우퍼를 분리하여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두 모델 모두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수명, IP68 방수방진 등급을 갖췄으며, 낫싱 X(Nothing X) 앱을 통해 사운드 프로필을 맞춤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볼륨 및 재생을 제어하는 다기능 노브와 전면 패널을 쉽게 분리하여 다른 색상이나 디자인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CMF는 공식 디자인 파일을 공개하여 사용자들이 3D 프린팅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커스터마이징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블루투스 6(Bluetooth 6), NFC, 구글 패스트 페어(Google Fast Pair), 마이크로소프트 스위프트 페어(Microsoft Swift Pair) 등 다양한 연결 옵션을 지원하며, 동일 모델 두 대를 연결해 스테레오 모드를 즐기거나, 오라캐스트(Auracast) 기반의 파티 모드로 여러 스피커를 동시에 동기화할 수도 있습니다.
CMF의 이번 스피커 출시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넘어, 사용자에게 제품에 대한 소유감과 창의적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은 제품의 수명을 연장하고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획일화된 디자인의 전자제품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잠재력이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제품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향후 다른 전자제품 분야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오픈 소스 하드웨어(open-source hardware)와 메이커 문화(maker culture)의 접점을 확장하여,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된 새로운 제품 경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