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가 병사들의 위치를 표적으로 삼는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부 지급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광고 추적(ad tracking) 기능을 비활성화했습니다. 론 와이든(Ron Wyden) 상원의원에게 전달된 서한에 따르면, 미 육군, 공군, 해군, 해병대 및 특수작전사령부(Special Operations Command) 모두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기, 윈도우 컴퓨터 등 정부 관리 기기 전반에 걸쳐 이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적대국, 특히 적대 정부들이 병사들의 앱에서 수집된 위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장이나 기지에서 미군을 표적으로 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일반적으로 휴대폰 앱에서 수집된 위치 데이터는 제3자 기업 및 데이터 브로커(data brokers)와 공유되며, 이들은 해당 정보를 상업 시장에서 판매합니다. 광고 ID(advertising ID)를 비활성화하면 해당 인물을 식별하기 훨씬 어려워지며, 위치 데이터가 광고 ID가 비활성화된 다른 모든 사람의 데이터와 섞이게 됩니다. 와이든 상원의원은 앞서 익명의 적대국들이 중동에서 상업적으로 획득한 위치 데이터를 이용해 미군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미군 지도부에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개인 정보 보호와 국가 안보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상업적 목적으로 수집되는 개인 데이터가 적국의 군사적 위협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다만 와이든 상원의원은 광고 추적 감소 조치는 칭찬할 만하지만, 병사들과 계약자들이 군사 기지에 반입하는 개인 기기(personal devices)는 여전히 서비스 요원과 시설을 공격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정부 지급 기기 외 개인 기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유출 위험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하며, 민간 영역의 데이터 활용과 안보 위협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