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타트업 리욱스(Liux)가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초소형 전기차(microcar) '리욱스 빅(Liux Big)'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유럽 도시에서 초소형차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산 전기차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욱스는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2025년 상반기 판매를 목표로 유럽 전역의 형식 승인(homologation)을 이미 획득했으며, 현재 7,500명 이상의 대기자 명단을 확보하며 잠재적 수요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리욱스 빅은 '스페인에서 생산된다'는 점 외에도 여러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 안토니오 에스피노사 데 로스 몬테로스(Antonio Espinosa de los Monteros)와 데이비드 산초(David Sancho)는 완전한 자체 공급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습니다. 배터리는 유럽에서 생산되지 않지만 교체가 용이하도록 설계되었고, 차체는 아마(linen) 기반의 바이오 복합 소재로 제작되어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단순히 실험실 수준의 재활용이 아닌, 실제 재활용성을 고려한 설계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몬테로스 공동 창업자는 이전에 재활용 가능한 생수병을 판매하는 B-Corp 기업 '아우아라(Auara)'를 공동 창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이 차량은 현대차의 빠른 노후화 주기를 피하고 유지보수가 쉽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리욱스 빅은 18,000유로(약 2,10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이는 마이크로카 중에서는 다소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리욱스는 L7e 카테고리(초경량 L6e보다 약간 무거운 4륜차)의 규제 한계를 최대한 활용하여 240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고, 운전자가 이륜차가 아닌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주행 안정성과 안전성에 공을 들였습니다. 충돌 테스트가 의무화되지 않은 카테고리임에도 불구하고, 슬라럼, 제동 등 다양한 주행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입증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순히 저렴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실용성, 그리고 안전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려는 리욱스의 비전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