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의 그렉 브록만(Greg Brockman) 사장이 자사 AI 챗봇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기 제품군(family of devices)'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AI의 미래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로 확장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미래에는 대다수의 컴퓨터 작업에서 타이핑 대신 음성 대화가 주된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일상생활에 더욱 깊숙이 통합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브록만 사장은 구체적인 기기 형태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2027년 출시 루머의 스마트 스피커나 휴메인 AI 핀(Humane AI Pin)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 형태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애플(Apple)과의 소송이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와 협력 중인 기기 개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우리만의 개발과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른 회사의 영업 비밀에는 관심이 없으며, 우리는 충분히 혁신적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오픈 오피스 환경에서 사람들이 컴퓨터와 대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방음 마스크의 등장을 예로 들며, 아직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의 이러한 움직임은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넘어 사용자 경험 전반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가 보편화되면, 기존의 키보드와 마우스 중심의 컴퓨팅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는 AI 기술이 더욱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인간의 삶에 녹아들게 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AI 기기 확산에 따른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는데, 브록만 사장은 이러한 신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만이 사용자 데이터를 검토할 수 있도록 '검증 가능하고 감사 가능한 보장(verifiable, auditable guarantees)'을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