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100억 달러(약 13조 7천억 원) 이상의 주문을 받으며 초과 청약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상장은 주당 135달러(약 18만 5천 원)에 5억 5,560만 주를 발행하여 약 750억 달러(약 103조 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약 1조 8천억 달러(약 2,470조 원)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294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 상장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입니다.
스페이스X의 정식 명칭은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이며, 나스닥(Nasdaq) 및 나스닥 텍사스(Nasdaq Texas)에 'SPCX'라는 심볼로 거래될 예정입니다. 상장 주관 은행들은 뉴욕 시장 마감 후 수요일에 기관 투자자 주문을 마감하며, 공모가는 6월 11일 확정되어 다음 날부터 거래가 시작됩니다. 특히, 공모 물량의 최대 30%가 개인 투자자(리테일)에게 배정될 예정이어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최근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는 뉴욕 본사에서 약 300명의 기관 투자자를 초청해 스페이스X 경영진 미팅을 주최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이번 스페이스X의 대규모 상장은 우주 산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분야에도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몇 주간 새로운 수익원으로 AI 역량을 강조하며 사업 확장을 공식화했습니다. 특히 구글(Google)과의 계약을 통해 제미니(Gemini) AI 모델 제작사가 2029년까지 월 9억 2천만 달러(약 1조 2천억 원)를 지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발표했으며, 앞서 앤트로픽(Anthropic PBC)과도 유사한 계약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스페이스X가 단순한 우주 운송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와 서비스 분야에서도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