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유럽 벤처캐피탈(VC) 시장은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 더딘 투자 회수(Exit), 그리고 적은 분배금 등으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몇몇 대규모 신규 펀드들은 인공지능(AI)과 기후 기술(Climate Tech) 분야에 집중하며 성공적으로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는 유럽 VC 시장이 여전히 혁신 기술과 스케일업(Scale-up) 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상반기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규 펀드 중 하나는 독일 베를린에 기반을 둔 '벌쳐 캐피탈 파트너스(Vulture Capital Partners)'가 조성한 40억 유로(약 5조 8천억 원) 규모의 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스케일업, 딥테크, 기후 기술 분야에 투자하며, 특히 AI 및 기후 기술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영국 런던의 '에이치아이 벤처스(HI Ventures)'는 4억 5천만 유로(약 6천 5백억 원)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하여 유럽의 AI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기업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르딕 벤처스(Nordic Ventures)'는 1억 2천 5백만 유로(약 1천 8백억 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딥테크 및 기후 기술 분야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펀드들의 등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AI와 기후 기술이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임을 증명합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강력한 기후 변화 대응 정책과 AI 기술 혁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맞물려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대규모 자금 유치는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유럽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