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Yahoo)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가 새로운 인공지능(AI) 개인 비서 '대즐(Dazzle)'을 선보였습니다. 대즐은 사용자의 이메일, 캘린더, 쇼핑 기록 등 텍스트 기반 데이터가 아닌, 오직 스마트폰 사진첩에 저장된 사진들을 분석하여 개인의 맥락을 이해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메이어는 사진이 수천 단어의 가치를 지니며, 사진첩은 수백만 단어에 해당한다고 강조하며 사진 데이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대즐은 사용자의 사진을 분석해 취미, 관심사, 음식 및 스타일 선호도, 여가 활동 방식, 심지어 자녀들의 관심사까지 파악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가족이 방탈출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내 새로운 장소를 추천하거나, 과거 여행 사진을 통해 지중해 여행지를 제안하는 식입니다. 앱 또는 문자를 통해 대즐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최근 사진을 스캔해 이벤트 전단지에서 일정을 추출하거나, 고장 난 차고 문 사진을 보고 수리공을 찾아주는 등 즉각적인 작업도 수행합니다. 또한, 사진 라이브러리를 깊이 탐색하여 휴가 계획이나 생일 선물 아이디어 같은 개인화된 제안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 AI 비서들이 주로 텍스트 기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메이어는 이메일이나 메시지 같은 민감한 정보 대신 사진 라이브러리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즐은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여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개인 정보는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즐은 AI가 단순히 작업을 실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