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범블(Bumble)이 스와이프(swipe) 기능을 넘어 실제 만남(IRL, In Real Life) 기반의 소셜 경험으로 전환하며 젠지(Gen Z) 세대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는 틴더(Tinder) 역시 오프라인 이벤트에 집중하는 움직임과 궤를 같이하며, 온라인 데이팅 시장에 큰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범블의 CEO 휘트니 울프 허드(Whitney Wolfe Herd)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앱 '플랜스(Plans)'가 초기 테스트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히며, 앞으로 실제 경험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범블의 새로운 앱 플랜스는 저압력 그룹 환경에서 사람들이 만나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앱은 데이팅에 직접적으로 초점을 맞추기보다, 소규모 그룹으로 식사나 음료를 함께하며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스와이프나 전화번호 교환 없이 범블 앱 내에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며, 이러한 만남이 더 깊은 우정이나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범블은 기대합니다. 울프 허드 CEO는 스와이프 속도보다는 의도적이고 신중한 상호작용이 중요해질 것이며, 스와이프를 완전히 대체할 새로운 상호작용 모델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AI 도구를 활용하여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앱이 전적으로 AI 주도 경험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젠지 세대가 기존의 스와이프 기반 데이팅 앱에 피로감을 느끼고, 더 진정성 있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범블은 이미 친구 찾기 앱인 범블 BFF(Bumble BFF)를 통해 비연애적 관계에서의 실제 만남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데이팅 앱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스와이프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고 실제 만남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관계를 시작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의미합니다. 이는 데이팅 앱이 단순한 매칭 도구를 넘어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사용자들에게 더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연결 경험을 제공하려는 업계의 노력을 반영합니다.